2018년은 미주 진출 원년!

그랜드우성은 국내 외식산업용 주방기기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강자다. 6년째 요식업계 업소용 주방기기 시장에서 1위를 점하고 있다. 2013년 출시한 마트·편의점 등 유통업체용 냉장·냉동고시장에서도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는 제과용 주방기기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하고 LA를 비롯한 미주 지역 진출을 앞두고 있다.



식품기기 전문 제조기업 그랜드우성은 식품과 유통 두 업계의 요구를 반영해 시장을 선도해 왔다. 현재는 2000여개 품목의 다양한 업소용 주방기기를 판매한다. 표준화 제품 외에도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오더메이드 제품도 제작하고 있다. 특히 해외 활동 경력을 가진 셰프들이 늘어나면서 업소용 주방기기를 자신의 맞춤형 취향을 반영해 디자인하려는 수요가 커졌다. 이와 맞물려 그랜드 우성의 오더메이드 제품 수요도 더욱 증가해 표준 제품 대비 맞춤 제품 판매 비율이 40%에 이르렀다.

그랜드우성은 또한 편의점업계 요구에 부응해 편의점 카운터에 비치가 가능한 프리미엄 김밥용 소형 온장고를 시범 제작하기도 했다. 소형 온장고는 상용화되지는 않았지만 소형 제작일수록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냉장고·온장고 제조시장에서 오더메이드 제조 기술을 보여준 일례다.


시장 트렌드 내다 본 새 모델 매년 출시

그랜드우성은 소비자 요구에 부응할 뿐 아니라 아이디어를 먼저 제안하기도 한다. 앞으로 발전할 요식시장 트렌드를 미리 읽어 매년 신제품을 최소 10모델 이상 출시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신모델 중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4면 유리 쇼케이스, 슬림형 수직냉장 오픈 쇼케이스, 맥주 전용 냉장고인 호프냉장고다. 앞으로 축산마트, 축산백화점 등 육류 시장을 염두에 두고 육류 진공포장기 개발도 구상 중이다.

강성택 그랜드우성 상무는 “그랜드 우성은 그간 요식업소용 냉장고·냉동고·온장고와 제반 주방기기, 카페용 주방기기와 관련 장비를 제조하며 신 모델들을 출시했다. 앞으로는 제과시장을 염두에 두고 다양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상무는 “그랜드우성의 목표는 전문화와 다양화다. 생지를 숙성하는 기계와 냉장고, 제과용 대형 오븐, 발효기 등을 제작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생지 숙성·발효용 도우 콘디셔너와 카스테라를 굽는 대형 데코 오븐 3종을 올해 출시할 예정이다.

그랜드우성은 명랑핫도그가 유행하던 해에 핫도그 반죽용 냉장고를 출시했다. 반죽기를 수입해서 유통하기도 했다. 그랜드우성의 전 제품은 직접 생산 90%, 수입 10%로 구성된다. 오텍캐리어냉장, 아르네 등의 브랜드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강점이다.

맥주전용 호프 냉장고. 맥주의 맛과 향을 보존하는 최적의 온도를 유지해 준다. 


서울 송파농협 하나로마트에 전량 납품 예정

그랜드우성은 전국에 걸쳐 약 320여개의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다. 평창 동계 올림픽 당시에도 대리점을 통해 제품을 납품했다. 강 상무는“계약은 대부분 대리점을 통해 이루어지지만 대리점이 다루지 못하는 큰 계약은 그랜드우성에서 직접 한다”고 밝혔다.

올해에는 스타벅스의 주방 설비 납품 입찰 계약을 3년 연속 독점으로 따냈다. 조달시장의 나라장터에는 그랜드우성의 에너지 효율 1등급 업소용 냉장고가 등록되면서 3년째 판매율이 연 30% 성장 중이다. 매일유업에도 냉장고 및 주방기기를 전량 공급하고 있다. 주요 품목은 유제품을 보관을 위한 아이스팩을 얼리는 냉동고 등이다. 4월 20일 오픈하는 송파농협 하나로마트에도 그랜드우성의 제품을 전량 납품한다.


내수시장 유지하며 해외시장에 주력

강 상무는 “2016년에서 2017년 사이 매출이 20% 성장했으나 2017년 10월 이후 시장이 침체한 뒤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그랜드우성은 올해의 중점 목표를 수출에 두고 관련 인원을 충원 중이다. 해외 전시 참가 횟수를 늘리고 해외 지사 설립도 염두에 두고 있다. 강 상무는 “금년은 국내 내수는 그대로 유지하며 해외에 투자하는 해”라고 밝혔다. 주요 진출 시장은 LA를 시작으로 미주지역이 될 전망이다.

현재 그랜드우성이 가장 선전하고 있는 해외시장은 베트남이다. 그랜드우성은 2014년 2월 싱가폴 진출을 시작으로 상업용 냉동.냉장고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동남아 국가 중 태국·캄보디아 등에 진출해 있는데 그 중 베트남 시장은 지난 3년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베트남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가치가 인정받고 있기에 무관세 판매 중인 중국산 제품과 맞붙어도 관세 갭이 극복된다. 모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베트남에서는 그랜드우성 제품에 평균 약 25%의 관세를 부과한다.

베트남의 높은 관세율에 비해 미주지역은 FTA로 인해 관세가 없다. 다만 미주지역은 국내 내수 품목과는 다른 사이즈의 대용량 제품을 원하는 편이다.

그랜드우성은 2년 전까지 미주에 제품을 수출한 경험이 있다. 당시에는 딜러를 통하다 보니 적잖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번에는 지사를 설립해 직접 진출할 계획이다. 당장은 LA를 중심으로 전주식당 등 한인식당에 주방기기를 납품하고, 순차적으로 현지화 전략을 펼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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