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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토순대’ 첫 공개 자리에 참석할 기회가 있었다. 비건 트렌드와 어우러진 키토순대 외에도 전통순대, 순대 스테이크, 순대볶음, 전통 순대국까지 순대 코스요리가 이어졌다. ‘고문헌에서 복원한 전통 순대’라는 콘셉트에 어울리는 자리였다.순대에 요리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썩 자연스럽지 못하다. 그러나 순대는 예부터 잔칫집 귀한 음식으로 취급받던 요리다. 돼지 창자에 숙주, 우거지, 찹쌀 등과 돼지 선지를 섞어서 된장으로 간한 것을 채워서 삶은 음식으로 소를 만들어 창자에 넣는 일까지 고된 일거리가 많은 요리 중 하나다. 조선요리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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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기자
2024.02.0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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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하 농정원)이 ‘식생활 트렌드’를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키워드를 분석한 ‘FATI(Farm Trend&Issue)’보고서 16호를 발표했다. 최근 4년간(‘20~’23) 온라인에 게시된 49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활용한 소비자 니즈와 라이프스타일 분석 자료다.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식생활 트렌드 관련 정보량은 약 5천만 건으로 타 키워드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식생활 문화의 중요성과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최근 4년간 식생활 변화를 주도한 키워드는 ‘코로나19’와 ‘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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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준
2024.01.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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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물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이 고기를 구매하는 장소는 격세지감을 불러일으킬 만큼 변화가 빠르다. 2023년 1~11월까지 축산물 구매채널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와 정육점이 1, 2위를 차지했지만 전년 대비 구매비중은 소폭 감소했고, 온라인(모바일 포함) 구매 비중은 지속 상승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Source : MarketLink / 축산물 (소,돼지,계란 분석) 축산 패널 분석 / 2023. 1월~2023.10월◎ 축산물 가운데 돼지고기와 가금육의 비중은 감소하는 추세이며, 소고기의 비중은 2020년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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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준 기자
2023.12.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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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 상승세가 무섭다. 경제는 계속 어려워지고 서민들의 가계는 불안하다. 그런 가운데 집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시락을 갖고 출근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돈을 아끼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위해서, 건강을 위해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서 집밥으로 회귀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대… 다행일까 불행일까.집중호우와 태풍 후 기상여건이 좋아져 농산물 출하량이 증가하는 추세다. 전년 동월 대비 가격도 하락했다. 꽈리고추(-25.4%), 파프리카(-25%), 애호박(-20.8%), 다다기오이(-18.8%), 배추(-17.7%), 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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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준 기자
2023.09.01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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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엉망 또는 진창으로 얼룩졌다. 위기는 기회라든가,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말은 전혀 적용될 수 없다고 본 이유를 간단히 정리하면, 첫째 청소년 축제라는 점에서이고, 둘째는 천재(天災)가 아닌 인재(人災)라는 점에서 그렇다. 축제는 출발이 어긋나면 돌이킬 수 없고, 어찌어찌 모양 좋게 마무리해도 망가진 이미지를 되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잼버리’라는 말은 ‘즐겁고 시끌벅적한 모임’이란 뜻으로 쓰이던 아메리카 원주민 말을 합성해 지었다고 한다. 영어 3단어의 조합은 ‘jabber(재잘거리기) + jam(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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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준 기자
2023.08.23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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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장대한 에피소드를 동반한 수상록을 남긴 몽테뉴는 자신의 돈 쓰기에 대한 세 가지 변화를 고백했다. 이야기의 출발은 에피쿠로스가 말한 ‘부유하다는 것은 살기 쉬움이 아니라 일거리가 달라지는 일’이라는 것에서 시작된다. 몽테뉴는 ‘사람이 인색해지는 것은 먹을 것이 없어서가 아니라 먹을 것이 많아서 그렇게 된다’고 단언했다.◈ 몽테뉴의 돈 이야기 ①나는 유년시절을 보낸 뒤 세 종류의 다른 환경에서 살았다. 처음 30년 동안은 확실한 직업도 없고 규칙도 없이, 남이 갈피를 정해주는 것과 그 도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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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준 기자
2023.08.01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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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8일 오전부터 경북 영천시 고경면 추곡길에 수백명의 인파가 몰렸다.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보기 드문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용전1리 야산 아래에 조성된 공공형 과수원 ‘동림원’의 개원식과 이상무·조은경 부부의 출판기념회장, 전국에서 찾아온 지인들과 이웃 주민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파티장이 되었다. 촌스러움은 여유롭고 자연친화적인 것이상무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아내 조은경 작가와 함께 ‘농촌과 농업, 귀촌생활’에 관한 책을 동시 출간했다. 경북 영천의 시골 마을에 공공형 과수원을 만들고 개원식과 출판기념회를 동시에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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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준 기자
2023.04.1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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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이란 무엇인가를 음미하며 ‘촌스럽다’란 말을 재해석해야 한다고 담담하게 기술한 이상무의 귀촌 명상록. 농촌, 어촌, 산촌으로 구분되는 촌은 자연스러움을 상징하는 여유를 가리키며 생명과 희망이 담겨 있는 곳인데, 그 동안 산업화, 도시화를 거치면서 세련되지 못하다는 비하의 표현으로 쓰였으니 이제 바로잡을 때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촌스러움은 여유로운 것이고, 자연스러운 것이고, 고향의 어머니 품처럼 따뜻한 것이니, 책의 제목처럼 ‘촌스럽게 살자’는 내용들이 1, 2, 3부로 구성돼 있다. 국제적 안목은 물론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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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준 기자
2023.04.1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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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022년 전국 157개 시군 가운데 20%인 32개 시군이 농식품부와 ‘농촌협약’을 맺었다. 농촌협약은 지자체가 수립한 농 촌공간계획의 이행을 담보하고 구현하는 수단이다. 따라서 2022년말 법제화(‘농촌공간 재구조화 및 재생지원에 관한 법률’) 추진과는 별개로 농촌공간계획은 농촌 곳곳에 벌써 들어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농촌공간계획은 무엇인가? 농촌의 계획적 관리를 통해 자원과 환경을 보호하고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미래가치를 증진시키는 과정이라고 한다. 체계적이 고 장기적인 공간계획 개념을 도입해 농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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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바이어(The Buyer)
2022.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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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은 김치의 날입니다. 김치의 날은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2020년 ‘김치산업 진흥법’에 의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입니다. 소재 하나하나(11)가 모여 22가지의 효능을 나타낸다는 의미로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낙점됐습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김치의 날 행사가 중구 필동 남산한옥마을에서 있었습니다. 개막식에는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 이하연 대한민국김치협회장, 이천일 농협경제지주 상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행 사장은 팔도의 김치 장인들이 만든 김치들로 곱게 물들었는데, 속이 꽉찬 배추김치에 군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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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섭 편집국장
2022.12.0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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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규 전 세계농정연구원 이사장(전 농림부 국제협력국장)이 우루과이라운드, DDA, WTO 협상과정에 있었던 각종 사연을 기록한 『실록 농업통상』을 펴냈다. 현재의 국제무역 기조를 만든 지난한 협상이었고 한국 농업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주목할 기록들이 많다. 다자 협상 막전막후의 기록들먹거리 시장 관련 통상 외교는 국가 간 이해관계가 특히 심각하다. 먹거리의 근본이 농업이기 때문이며 모든 국가들이 자국의 농업을 보호하기 위해 전쟁처럼 집중하기 때문이다. 무역시장 개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은 1990년대이고 이때 합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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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준 기자
2022.01.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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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장 매장을 들어가기 전 작은 문이 하나 있다.총 4층 건물이다. 문을 열고 계단을 오르면 2층에는 365일장 R&D센터가 나온다. 365일장 R&D센터에서는 레스토랑의 메뉴를 개발하고 와인바 메뉴도 개발하고 있다.3층은 사무실을 운영 중이다.4층은 히든아워 와인바로 들어서면 전면 유리가 인상적이다. 복층 구조로 아래층은 밝은 느낌, 윗층은 어두운 느낌으로 대조적인 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히든아워 와인바에서는 콜키지를 내고서 와인을 마실 수도 있다.와인바에는 숨겨진 공간이 하나 있다. 4층에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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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기 기자
2021.11.17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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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2021년 식문화 트렌드를 ‘탈 삼시 세끼’, ‘MZ쿠킹’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 트렌드 인사이트팀이 2020년 상반기 4700명을 대상으로 약 9만건의 식단과 26만건의 조리 방법·메뉴를 빅데이터 분석해 예측한 결과다. CJ제일제당 트렌드인사이트팀은 올해 식문화 트렌드를 전망하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신체적 건강’에 집중돼 있던 ‘웰니스(Wellness)’의 개념이 즐거움 추구와 경험 공유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같은 변화가 우리 식문화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脫(탈)삼시세끼‘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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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원 기자
2021.02.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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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예품 유통 플랫폼 마이마스터즈에서 공예품 편집숍 공작인(工作人)을 론칭하고 7월 말 롯데백화점 평촌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공작인은 그들의 캐치프레이즈인 ‘Enjoy Craft’를 ‘공예품을 만나고 배우고 즐기다’라는 말로 풀이한다. 공예품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 공작인 1호점을 찾았다. 공작인의 중심 ‘공작인 아카데미’공작인(工作人)은 인간의 본질이 물건을 만들어 사용하는 데에 있다고 보는 인간관이다.‘공작인 아카데미’는 이런 공작인의 정의 중 물건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공작인의 첫 번째 미션은 ‘공작인 아카데미’ 수강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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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원 기자
2020.09.02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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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여름밤은 술과 음악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특히 음악 축제가 열리는 하짓날은 술과 음악이 한데 어우러진 ‘한여름 밤의 꿈’과 같다.매년 6월 21일이면 프랑스에서는 음악 축제 ‘페트 드 라 뮤지크(Fete de la musique)’가 열린다. 프랑스 전역에서 개최하는 음악 축제로 하지를 맞이하여 단 하루 동안 늦은 밤까지 열린다.아마추어 음악가, 전문 음악가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거리, 광장, 공원, 박물관, 미술관 등의 장소로 나와 무료로 음악 공연을 선보인다. 돈을 버는 목적이 아니라 즐기기 위해 축제에 자발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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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기자
2020.07.1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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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채소를 활용해 고기를 싸 먹는 한국식 쌈 문화가 미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시카고와 뉴욕의 고급 식당에서 한국식 쌈 문화가 인기를 모으는 비결은 뭘까? 코로나19 이후로 쌈채류 소비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쌈채류 관련 정확한 통계자료는 없지만 지난 2~4월 국산 돼지고기 소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이상 늘어났기 때문이다. 돼지고기가 있는 곳에 반드시 따라가는 것이 쌈채류다.돼지고기 구이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식문화가 바로 ‘쌈’이다. TV프로그램 ‘알쓸신잡’에서 유시민 작가는 지인인 독일 사람이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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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기자
2020.07.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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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세계 3대 진미를 꼽을 때 푸아그라, 캐비어, 트러플을 말한다.가격과 희소성 때문이다. 로마제국과 함께 멸망한 푸아그라, 유대인과 함께 등장푸아그라가 처음 ‘요리’로 나타난 때는, 기원전 4세기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왕족과 귀족의 메뉴로 추측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로 미국 보스턴 파인아트뮤지엄에 거위의 입에 강제 급여하는 이집트인의 부조가 전시되어 있다. 또 해리스 파피루스에 당시 거위를 대량으로 사육하는 농장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푸아그라 요리는 로마제국이 멸망한 이후, 유럽에서 사라졌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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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기자
2020.06.1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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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일탈을 위한 한 그릇의 음식이 있다. 엄마가 만든 된장국이기도 하고, 단골집 닭똥집이 될 수 있다. 내게도 그런 음식이 있다. 당신을 표현하는 음식이 있나요?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 중 하나가 바로 ‘맛집 추천’이다. 맛집을 추천하는 일만큼 어려운 일이 없다. 상대가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모르고, 어떤 맛을 즐기는지 모르기 때문이다.무엇보다 ‘맛’이란 지극히 주관적이기 때문에 누군가에게는 욕쟁이 할머니의 구수한 욕을 들으면서 김치찌개를 한 뚝배기 먹는 것이 ‘맛’이고, 누군가에게는 정갈하고 깔끔한 조리 과정을 보며 셰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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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기자
2020.05.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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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토랑에서 ‘오늘의 요리’를 주문한다면 그날 셰프가 가장 ‘힘’을 준 식재료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오늘의 요리’는 셰프의 스토리가 담겨 보다 신선하고 먹음직스럽게 느껴진다. 요리에 ‘스토리’가 필요하듯 모든 식품에는 ‘스토리’가 필요하다. 스토리가 밥맛을 맛있게 한다 철원오대쌀, 여주대왕쌀, 이천임금쌀로 지은 밥은 맛있다. 그러나 실제로 그 밥맛의 차이를 느끼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역에 담긴 스토리가 밥맛을 맛있게 만드는 것이다.일례로 여주의 외식업소에서 여주쌀을 사용하는 곳은 실제로는 그리 흔치 않다. 그래도 사람들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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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기자
2020.04.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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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잘 먹고, 더 잘 마시고 더 잘 노는 미래를 위해 푸드를 연구합니다.”신간 ‘푸드로드’를 펴낸 문정훈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 교수가 한결같이 하는 말이다. 문 교수와 그가 이끄는 서울대 푸드비즈랩의 10년 간의 미각 탐험기인 ‘푸드로드’에 동행했다.푸드와 경영학이 만났다국산맥주가 정말 수입맥주보다 맛이 없을까? 쏘맥 대신 와인을 주문하게 만드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면? 문정훈 서울대학교 교수의 신간 ‘푸드로드’는 푸드에 경영학 연구를 더한 재치있는 실용 서적이다.문 교수와 서울대학교 푸드비즈랩은 경영학 관점에서의 ‘먹고 마시는 비
라이프
장문영 기자
2020.04.20 14:04